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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종구 회장 주말 소환
하이마트 회삿돈 도피 혐의

협력사 회계자료 압수 분석


해외로 자금을 빼돌려 자녀에게 불법 증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을 향한 검찰 수사가 거침없다. 대규모 압수수색과 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될 전망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3일 경기 고양시 I사 등 하이마트 협력사와 강원 춘천시 골프장 리조트 시행사 엔바인을 압수수색하고 하이마트 본사와의 거래내역 및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이날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에서 자금을 담당했던 실무자 5, 6명을 소환조사했다. 지난 달 25일과 27일 압수수색과 소환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가 무려 15곳, 20여명이나 된다.

검찰 관계자는 5일 “지난달 말 압수수색은 선 회장 일가의 해외 재산도피 및 증여세 탈루 의혹에 중점을 뒀고, 이번에는 협력사 거래 과정에서 횡령 확인이 초점이었다”며 “골프장 회원권 강매 의혹도 언론 보도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 같이 조사했다”고 밝혔다.

선 회장은 유럽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 회사 돈과 개인재산을 빼돌리고 이 중 일부를 아들 현석 씨와 딸 수현 씨에게 증여하면서 탈루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1500억원대 골프장 리조트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협력사에 장당 2억원의 회원권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압수물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 기존 역외탈세 혐의와 횡령 혐의를 종합해서 선 회장 일가의 소환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직 기자> /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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