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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과가 경영학과보다 커트라인 높네~
지난해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수험생 중 상당수가 하향지원, 상ㆍ하위 학과의 합격선이 역전되는 등 이른바 ‘학과 서열’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EBS(교육방송) 교재 문항에서 70% 이상 연계되고, 영역별 만점자가 1% 이상 나오도록 쉽게 출제돼 상위권 수험생이 이에 불안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년 수능이 기초ㆍ심화형 문제 선택 등 제도가 대폭 변경됨에 따라 올 대입에서는 재수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양상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7일 입시업체에 따르면 2012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마감 후 상위권 대학의 최초 합격점과 지원 참고표(배치표)상의 점수를 비교ㆍ분석한 결과 철학 등 하위 학과의 합격선이 경영 등 상위 학과의 합격선보다 높은 경우가 나왔다.
진학사 분석 결과를 보면 서울대 경영ㆍ생명과학부(이상 나군), 연세대 언론홍보ㆍ화공생명(이상 가군), 고려대 경영ㆍ생명과학(이상 가군) 등 지원 참고표상 최상단에 있던 모집단위의 경우 실제 최초 합격점수가 지원 참고표상 점수보다 낮았다.
반면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와 자연계 바이오시스템조경학ㆍ지구환경과학부(이상 나군), 연세대 철학ㆍ물리(이상 나군), 고려대 식품자원경제ㆍ가정교육(이상 나군) 등은 지원 참고표보다 성적이 올랐다.
이투스청솔 분석 결과에서도 2차 추가 합격선의 경우 연세대 경영은 329점으로 연세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신학계열 추가 합격선 331점(이상 최고점 337.8점 기준)보다 낮고, 고려대 경영도 489점으로 고려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보건행정학과 추가 합격선 491점(이상 최고점 500점 기준)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내년 수능은 시험제도가 대폭 변경돼 이 같은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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