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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心 유혹하는…봄꽃축제 만발
진해군항제 등 풍성
상춘객(賞春客)이 설레는 계절, 봄이 왔다.

전국적으로 꽃 만발이다. 개나리, 난초, 동백꽃, 매화, 목련은 기본이다. 배꽃에, 벚꽃, 복사꽃, 사과꽃, 산수유꽃, 살구꽃, 아카시아꽃도 만발이다. 영산홍, 유채꽃, 이팝꽃, 자운영꽃, 작약꽃, 조팝꽃, 진달래, 철쭉, 튤립, 할미꽃 축제 등도 자태를 뽐낸다.

봄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은 바로 ‘벚꽃’이고, 벚꽃 축제하면 진해, 구례 섬진강변, 금산, 경주 보문, 화계장터 등이다.

경상남도 진해시의 진해군항제(진해벚꽃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축제다. 이 축제는 지난 1963년부터 매년 개최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축제다. 진해는 30만여그루의 벚꽃나무에 핀 벚꽃터널이 유명하다.

여의도 벚꽃축제 역시 멀리 진해까지 못가는 상춘객들에게 인기다. 방문객 기준으로 300만~400만명이 찾는다. 규모 면에서는 여의도 축제가 최대다. 여의도 윤중로는 약 30~35년 된 왕벚나무 1400여그루가 1.7㎞의 벚꽃길을 이루고 있다. 벚꽃과 함께 한강변 쪽에 활짝 핀 노란 개나리꽃도 상춘객을 설레게 한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개최되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대표적 개나리 축제다. 개나리 군락지로 유명한 응봉산은 ‘개나리 동산’으로도 불린다.

개나리는 함경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서울의 경우 고궁, 남산, 여의도 등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다. 개나리꽃은 잎이 나기 전 먼저 핀다.

진달래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두견화나 참꽃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해서 ‘참꽃’이라고도 한다. 철쭉은 먹을 수 없어 참꽃이 아닌 ‘개꽃’이라 불린다.

경북 청송 주왕산의 물가에 피는 ‘수달래(산철쭉)’도 진달래과에 속하며 꽃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달래꽃으로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한다. 3대 진달래 명산으로는 경남 마산 무학산,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전남 여수 영취산이 꼽힌다.

배꽃(梨花)은 흰색으로 4월 달에 핀다. 배 주산지인 경기도의 안성과 평택, 충청도의 천안과 아산, 전남 나주의 배밭은 하얀 배꽃으로 뒤덮여 관광객들로 이어진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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