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생명 건물이 수년째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이어 대기업 한화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도 지방세를 내지 않기 위해 부평사옥 건물을 미등기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대한생명이 지방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529의 15 부평사옥을 지난 지난 2004년 착공해 2005년 3월 완공 후 지금까지 미등기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평사옥은 연면적 3만6535㎡에 달하는 대형 건물로, 미등기 과정에서 납부되지 않은 지방세는 수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부평구 내 대한생명이 건물 미등기로 내지 않은 지방세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재벌기업들의 이러한 편법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연면적 3000㎡ 이상의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소유권 보존등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재정난 상황에서 세수 확보 차원에서라도 직접 조사에 나서는 등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부동산팀 관계자는 “사실 관계 확인 뒤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