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영길<사진 오른쪽> 인천시장과 박용광 에어인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물류업체인 ㈜성광에어서비스측과 ‘(가칭)인천항공(Air Cargo Incheon)’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는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저가 항공사들이 여객ㆍ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제항공화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항공사가 설립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성광에어서비스측은 인천에 본사를 둘 인천항공은 자본금 50억∼70억 원으로, 보잉 B737-800 화물기 2대를 도입해 사할린과 블라디보스톡, 캄차카 등 극동러시아에 투입할 계획이다.
극동러시아는 정부와 기업들이 유전과 가스 등 자원개발을 하는 곳으로 특수 지역에 해당된다.
인천항공은 오는 6월 국토해양부에서 사업ㆍ노선 면허를 취득하면 8월부터 중국 산동성에 주 2회 운항하는 등 러시아와 중국, 몽골 등에 항공화물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성광에어서비스는 그동안 사할린항공과 연계해 항공화물을 수송했으며, DHL와 특수화물운송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물동량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인천에 본사를 둔 1호 항공사인 인천항공이 설립되면 직접고용효과 100명에 연 2000t의 신규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