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이색직업 소개
다양한 일자리 창출 기대
영국에는 ‘학교점심 감독관(school lunch time supervisor)’이라는 직업이 있다. 이들은 정오부터 1시간30분가량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관리 감독한다.
이 시간대에는 교사들도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별도의 학생 관리인력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에 도입 가능한 외국 직업’ 23개를 소개했다. 영국의 ‘평등관리 사무원(equalities officer)’은 대기업이나 학교 등에 근무하면서 소수인종이나 장애인, 여성 등 특정 집단이 차별 없이 교육, 고용, 훈련 기회를 갖도록 돕는 업무를 담당한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직업으로 꼽혔다.
또 ‘육아감독관(child inspector)’은 생후부터 8세까지 아이들의 육아의 질을 모니터링하며, 육아시설뿐 아니라 육아담당자의 자격 요건과 아동발달 등에 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감독한다. 영유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직업이다.
독일의 ‘수로관리 마이스터(Flussmeister)’도 유망한 직업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4대강 사업과 지류에 대한 각종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를 관리하는 직무에 대한 필요인력이 증대할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미국의 ‘그린마케터(Green Marketer)’ ‘사립탐정(Private Detectives and Investigators)’, 영국의 ‘병원 내 놀이전문가(hospital play specialist)’ ‘의료 일러스트레이터(medical illustrator)’, 독일의 ‘마을도우미(Dorfhelfer)’ 등이 포함됐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