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월급 모아 장학금…새마을금고 이사장 화제
평화새마을금고 박동주씨

시장상인 자녀 3000만원 지원


서울 중구 평화시장에 위치한 평화새마을금고 박동주 이사장은 최근 지난해 2월 이사장을 맡은 뒤 월급의 55%를 떼내 1년간 꼬박 모은 돈으로 시장 상인 자녀 30명에게 1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선뜻 낸 박 이사장은 1948년 이북에서 태어났다.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서울로 와 평화시장의 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하게 됐다고 했다.

그의 첫 나눔은 5년 전 지역 라이온스클럽에서 후원하는 ‘평양안과병원’에 개인적으로 앰뷸런스를 기증한 것.

또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고생하는 강원도 태백시 주민을 위해 식수를 들고 한걸음에 달려가고,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여는 알뜰장이나 희망의 사랑나눔 바자 때 본인 가게의 의류 1000여점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생활이 나아지자 나눔문화에 적극 동참하기 시작했다.

박동주 평화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시장 상인 자녀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박동주 평화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시장 상인 자녀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후 기
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가 펼치고 있는 사회안전망인 드림하티 사업에도 참여해 홀몸 어르신을 정기 후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이사장 임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학생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