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협의회가 ‘고대녀’로 유명세를 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김지윤씨를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9일 오후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 씨는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천안함 유족협의회 측은 “군복 입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애들이 하루 아침에 해적이 됐다”며 “2주기가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이런 망언이 나왔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이렇게 말한 수는 없다. 하루 아침에 천안함 용사들이 해적이 돼버린 상황에서 유족들로써는 그냥 묵고할 수 없다”며 고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