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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7ㆍ7디도스수사’ 최고, ‘양천서 피의자 가혹행위’ 최악
일선경찰들은 지난 3년간 경찰이 해결한 사건 중에 가장 잘 해결된 최고(Best) 사건으로는 지난2009년 7월 7일 발생한 한ㆍ미 주요기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ㆍ이하 디도스)사건을 꼽았다. 또 일선 경찰들은 가장 잘못 해결된 사건(Worst)으로 지난 2010년 양천서에서 발생한 ‘피의자 가혹행위 사건’을 들며 반성했다.

경찰청은 11일 전국 수사경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찰수사 BEST 10과 Worst 10을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들은 지난 2009년 7월, 청와대 등 한ㆍ미 주요 기관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대해 치밀한 수사를 통해 중국에 위치한 북한 체신성 산하의 IP 대역서 부터 들어온 공격임을 밝혀낸 소위 ‘7ㆍ7디도스 수사’를 최고로 꼽았다. 경찰은 “북한으로부터의 디도스 공격임을 밝혀 세계적으로 사이버 수사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2011년 내연녀와 공모해 부인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부산소재 모 대학의 교수를 2개월간의 치밀한 수사 끝에 잡아낸 ‘부산 교수부인 살해사건’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10년 양천서에서 피의자에 대해 속칭 ‘날개꺽기’등 가혹행위를 하다 적발된 ‘양천서 피의자 가혹행위 사건’이 ‘가장 잘못된 사건’ 1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찰청은 선정이유로 “과도한 수사의욕만 앞세워 적법적인 절차를 무시했으며, 인권침해로 국민들의 신뢰가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흥주점 업소 주인들과 유착돼 수사를 소흘히 하다 잇딴 자살이 발생하고 나서야 수사에 착수했던 2011년 포항 유흥주점 여종업원 자살사건이 ‘가장 잘못된 사건’ 2위에 선정됐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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