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8시5분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선로로 뛰어든 신원미상의 남성은 지하철 기관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6시48분부터 7시55분까지 1시간 가량 지하철을 운행하는 오전 근무를 마치고 5호선 답십리역에서 다음 근무자와 교대, 승강장 끝에 있는 직원용 스크린도어 출입문을 통해 선로로 투신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5678smrt_seoul)를 통해 “5호선 왕십리역 사고 처리 관계로 열차가 잠시 지연됐다.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는 글을 통해 사고와 운행중단 소식을 알렸으며, 사고 이유를 묻는 트위터러의 질문에 “왕십리역 사고는 투신 사고(가) 맞는 것 같다. 일반 승객은 아니다. 이번 사고로 열차이용에 불편을 느끼신 고객님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마천방향 5호선 지하철 운행이 18분간 중단됐다가 오전 8시23분 재개됐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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