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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과 한컷” 對“ 니 도읍이 아이가”
빅매치 현장…북강서을-사상
김도읍 후보와 문성근 후보가 맞붙는 북강서을은 부산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으로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로 화명, 명지 신도시가 모두 포함된 권역이다.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엷은 만큼 예측불허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국제신문은 김 후보가 42.0%로 37.3%를 얻은 문 후보를 앞섰다. 한겨레신문은 같은 날 김 후보 27.5%, 문 후보 42.8%라고 보도했다.

일찌감치 북강서을을 선택한 전국구 스타 문 후보에 맞서 김 후보는 강서구 토박이, 평범한 농촌 출신을 강조하면서 대면 접촉을 늘리고 있다. 김 후보는 사법고시를 거쳐 오랜 기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대기업 탈세비리와 정치권 부정부패에 맞서 왔다면서 새일꾼론을 펴고 있다. “니 도읍이 아이가?”하며 자신을 알아보는 고향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김 후보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트위터 팔로어가 19만4000여명이 넘는 문 후보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사인과 기념촬영 요청이 쇄도해 비교적 수월하게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저 원래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악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분을 샀던 터라 부드럽게 웃으며 다가오는 문 후보의 모습이 오히려 이색적이었다. 자원봉사자들도 발 디딜 틈이 없다.

문 후보는 “왜 하필 부산에 왔냐”는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선 “형님(노 전 대통령)이 지역 주민들과 못다 지킨 의리를 동생이 이어가고자 한다”고 못을 박았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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