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는 오는 4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 3800명을 대상으로 척추 측만증 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관내 중학생 3600명을 대상으로 척추 측만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694명(18.8%)이 척추 측만증 소견을 보임에 따라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올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척추 측만증은 한 두개의 척추가 옆으로 치우쳐 굽거나 휘는 질병으로 성장이 빠른 8~15세 사이에 잘 나타난다.
검사는 보건소 검진팀과 고대병원 척추 측만증 연구소가 한 팀을 이뤄 해당 학교를 방문해 실시한다.
측정 결과 5도 이상 척추변형이 의심되는 학생은 경추부터 골반까지 이동형 X-선 검진 차량을 이용해 척추 X-선 촬영을 한다. 결과에 따라 올바른 자세와 척추 측만증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안내문을 학부모 앞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상이 발견된 학생들에 한 해 1년 후 다시 X-선 촬영을 하고 진행 상황에 대해 개별 상담도 해준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