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자동차 완성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가 부산으로 엔젤(콜)센터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르노삼성차는 13일 오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르노삼성차 고객센터 부산 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르노삼성차의 서울소재 엔젤센터를 연내 부산으로 전부 이전해 100석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시는 고객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부산시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인 ‘새로운 일자리 2% 더 늘리기’ 시책 및 지역 경제 발전에 적극 동참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르노삼성차와 부산시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부산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르노삼성차 측은 10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서 이번 고객센터 부산공장 내 이전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가 한층 더 가까이 생산 접점에 전달돼 향후 제품 품질의 향상 및 11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 르노삼성차를 사랑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부산시민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부산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써 부산시의 경제 발전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향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체결을 통해 부산에 위치한 공장 내의 여유 공간에 4월부터 100명 규모의 신규 인력채용과 약 9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6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컨택센터에는 100명이 근무하며 고객의 문의사항에 대한 안내, 불편사항 접수 및 고객 만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부산은 지금까지 라이나생명, LIG손해보험 등 크고작은 컨텍센터 70여업체, 1만1000여석을 유치했으며, 이번 르노삼성차 외에도 다음달 중으로 S사 컨택센터를 100석 이상 유치할 예정에 있어 ‘컨택센터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