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마다 열리는 고성 공룡엑스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 경남 고성에서 개막하는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가 있는 각종 주제관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이를 위해 ‘물 바람’ 주제관 등 8개 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연다. 고성 공룡엑스포는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인 고성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위해 지난 2006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6월10일까지 총 73일간 당항포 관광지와 상족암 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엑스포조직위는 올해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룡엑스포를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서 외국인 관람객만 10만명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람객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온 일본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홍보전략과 함께 중국인 관람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엑스포 현장을 둘러보게 하기 위해 엑스포 주무대인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등지에 희귀한 중국 공룡화석 및 공룡유등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중국 공룡화석은 쯔궁시 9점을 비롯해 모두 13점을 들여와 당항포관광지 일원에 설치 중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여양황하거룡’ 골격 화석 1점과 하남성 공룡알 화석 1점도 이번 전시품목에 포함된다.
중국 쓰촨성 등축제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드는 ‘공룡유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중국 하남성지질박물관등 51명의 중국기술진이 작업 중인 공룡유등은 강이나 바다에 띄우는 유등이 아니라 주변에서 조명으로 다양한 색깔을 비추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0일부터 최근까지 대중국 홍보활동르 강화하고 나섰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상하이 한국상회 한인회와 현지 언론사, 여행사 관계자를 개막식에 초청할 계획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태양광발전과 빗물 이용시스템도 엑스포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연간 수백만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게 된다. 고성공룡엑스포는 지난 2006년 150만명, 지난 2009년 170만명이 다녀갔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2800억원에 달하며, 고성군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조직도 발대식을 갖고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공룡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학렬 고성군수는 “지난 번까지는 4D 공룡영화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최대의 5D 공룡영화가 선보이게 된다”며 “관광객들이 깜짝 놀라고, 바로 공룡세계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