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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국내 최초 초고층 건물 화재 시나리오 개발
GS건설 기술연구소는 외국 선진사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초고층 건물 방재분야의 핵심기술인 ‘초고층 화재 시나리오 구축기술‘을 개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개발한 것이며, 현재 전 세계 초고층 건물 방재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영국 ARUP 사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소방방재청은 2011년 ‘소방시설 등의 성능위주 설계 방법 및 기준 고시’를 통해 기존의 건물 방재설계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수준을 탈피해 선진국형 건물 방재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건설 기술연구소는 2009년부터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초고층빌딩 시공기술 연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고층 화재안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해, 국내 초고층 건물 실정에 보다 적합하고 현실적인 화재 시나리오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의 ARUP사 자문 및 세계 초고층 건물 화재 사고 사례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총 148개의 시나리오에 대한 발생빈도와 영향도를 수치화해 초고층 건물 설계 시 해당 건축물에 적합한 화재 시나리오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했다. 기존의 건물 방재 설계는 소방방재청에서 고시한 7가지 화재 시나리오에서 임의로 몇 가지를 선택하여 적용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에 개발한 화재 시나리오는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2010년 자료를 반영한 발생빈도와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심각한 화재 시나리오를 선별하여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은 “본 연구결과를 포함한 화재 위험성 평가 시스템의 개발로 초고층 방재 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따른 세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GS건설은 실제로 이번에 개발한 초고층 건물 화재 시나리오 기술을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설계에 적용하여 설계 중에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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