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3900호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도심 저소득층에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은 도심내 최저소득계층이 본인 생활권에서 현재 수입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 주택을 매입해 개ㆍ보수한 뒤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으로, 정부 재정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LH는 올해 수도권 전지역과 광역시 및 인구 20만 이상 62개 도시 등에서 사업에 적합한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를 공인감정평가기관이 감정한 금액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다가구주택 등의 소유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매도신청을 하면 된다. 매도신청서류, 매입대상주택의 선정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나 관할 지역본부 다가구주택 등 매입담당에 문의하거나,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입주대상자는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한부모가족 해당자는 1순위로, 장애인 및 세대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인 자는 2순위로 신청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시중임대료의 30%수준(수도권 전용면적 50㎡기준, 임대보증금 425만원, 월임대료 8만~11만원 수준)으로 최장 10년간 거주 가능하다.

한편 LH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4만146호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하고 있어, 전셋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구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