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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회장 미행 의혹..."렌터카 빌린 삼성 윗사람 조사"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42) 차장을 소환한 경찰이 추가 연루자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차장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인사가 김차장의 윗사람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이 회장 미행사건과 관련, 삼성 물산 감사팀 소속의 다른 가담자 2명을 확인하고 그중 한명은 이번주중, 다른 한사람은 다음주중 조사할 예정이다”며 “이 사람들은 김 차장 보다 아랫 사람들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CCTV 영상과 렌터카 대여 기록 등을 통해 추가 가담자의 신원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현장에 있던 사람은 아니고 렌터카를 대여해준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서 김 차장에 대해서 추가조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직적인 미행 여부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 외에 다른 추가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이들의 통화내역 등을 조사해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어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고소인인 CJ측과 피고소인인 삼성물산 측의 주요 관계자들을 대질 심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측이 미행자로 지목한 김 차장은 10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으나 업무상 공사부지를 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갔을 뿐이라며 업무방해나 미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적용 법조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미행을 햇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일단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현ㆍ이지웅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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