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한 가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즐기는 청년들’이라는 것. 울랄라세션은 모든 무대에서 열정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는 본인들 스스로가 즐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이 처럼 춤을 갑갑한 일상의 탈출구,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 말하며 ‘즐기는 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댄스 교습소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하지만 최근엔 동호회 활동이 활발한 추세다.
초보 ‘춤꾼’들은 각종 춤 교습학원들 보다 동호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함께 호흡하고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500여 명의 오프라인 회원이 활동 중인 댄스 동호회 ‘딴따라땐스홀’ 의 회원 김다연(여ㆍ가명ㆍ28) 씨는 “동호회에서 춤을 추다보면 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금새 친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동호회에서 뿜어내는 젊은이들의 열기를 반겼다.
회사원 이호준(가명ㆍ33) 씨 역시 “음주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고 실컷 웃다보면 절로 건강해 지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하고 싶다” 고 만족감을 표했다.
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남녀가 커플을 이뤄 스윙 재즈에 맞춰 추는 커플댄스인 스윙댄스를 비롯해 스포츠 댄스, 살사 등은 육체적 건겅과 함께 정신적 즐거움, 예의범절까지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호회가 좋은 또 다른 점은 몸치여도 상관없고, 박치여도 물론 상관없다.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춤으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