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기술계 대안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다솜학교(교장 이상덕ㆍ사진)가 사물놀이, 태권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구성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일 개국한 다솜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한국에서 생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발음, 문법, 작문에서부터 한국문학 읽기까지 수준별로 한국어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다솜학교는 태권도와 사물놀이, 난타, 한국문학 등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교육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일 아침 30분씩 진행하는 태권도 수업을 통해 3년 후에는 유단자를 배출해낼 계획이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쑨쉐(19) 학생은 “다른 곳에서 접하지 못했던 한국문화를 학교에서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 기쁘다”며 “내가 앞으로 생활하게 될 한국이 곧 익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