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장애인들과 함께 직접 시청 주변을 둘러보며 장애인을 위한 지도 제작에 나선다.
서울시는 장애인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와 편의시설, 불편 사항, 위험 요소, 교통 정보 등을 담은 지도를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2시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소속 장애인 50여명과 함께 이 지도 제작을 위해 시청 일대를 도보로 탐방할 계획이다.
시는 이 활동을 ‘장애인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맵핑’이라고 이름 붙였다.
시에 따르면, 커뮤니티맵핑은 구글맵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빙 맵스 등이 제공하는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이나 생활정보 등 다양한 요소를 편의에 맞게 지도에 표시하는 시민참여형 지도 제작 기술이다.
이날 행사에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매핑 그룹인 IMKorea(Interactive Mapping Korea, http://www.imkorea.org) 회원과 KT IT 서포터즈들도 참석해 장애인들의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박 시장은 60여 분 간 서울광장 등 시청 주변을 도보로 장애인들과 둘러보면서 장애인들의 불편사항, 문제점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이날 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사진으로 찍어 지도 제작에 반영한다.
이날 활동은 조당 10여명이 참가하는 8개조를 구성해 8개 코스 커뮤니티맵핑을 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사진을 찍고 웹 기반 지도에 입력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16일 시, 자치구, 교육청 관계자, 지하철 및 버스 운영기관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 편의개선 토론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커뮤니티맵핑 전문가로 알려진 임완수 박사와 미국 럿거스대 데이비드 툴록 교수의 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사례 발표 뒤에는 커뮤니티맵핑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질의 응답 시간 등을 가질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