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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인척들로부터 임대주택 투자 빙자, 125억 가로챈 30대女 구속
임대주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친인척들로부터 125억원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17일 친인척 등 16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25억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사기)로 A(38·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임대기간 만료 전 임대아파트를 재임대하면 프리미엄이 붙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60여명에게 1인당 5000만~1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먼저 자신의 친인척을 끌어들인 뒤 이들이 다시 친인척을 끌어들이는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A씨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않은 채, A씨는 자신의 PC방 운영자금으로 투자금 일부를 사용하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나머지는 수익금 명목으로 투자자에게 돌려줬다.

A씨는 지난 1월 사기 행각을 알아차린 투자자들이 원금을 돌려 달라고 하자 잠적, 부산 등지의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관계자는 “친인척을 상대로 한 데다 정해진 날짜에 수익금을 돌려줘 의심을 받지 않고 장기간 범행이 이뤄졌다”며 “투자금은 돌려막기에 사용돼 이미 탕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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