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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퇴임맞는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신공항유치 등 퇴임 후에도 부산경제발전 위해 역할 할 것”
2006년부터 6년간 부산 상공계를 이끌어온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21일 무사히 퇴임을 맞는다. 지난 6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의 눈동자엔 6년 성상의 분주했던 일상이 스쳤다.

“정말 바쁘게 지나온 6년간 이었습니다. 분명 짧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보면 첫 취임 때가 엊그제 같이 생생합니다. 항상 첫 취임 때의 그 긴장을 재임기간 내내 잊지 않으려는 자세로 상의 회장직을 수행해 왔습니다”

재임중 불안정했던 부산상공회의소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안팎으로 받아온 신 회장이기에 퇴임을 앞둔 시점에 그만큼 아쉬움의 크기도 컸다.

군사공항을 빌려쓰는 김해공항을 대신해 제대로된 국제공항을 설립하고자했던 신공항유치계획이 지역간 이해관계 탓에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집요한 의지로 고착화됐다.

신 회장은 “반쪽짜리 공항으로 운영중인 부산에는 반듯이 신공항이 필요하다”면서 “퇴임후에라도 신공항과 관련해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있는 곳에 건설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김해공항의 한계를 극복하는 단기적 시설확충 전략을 추진한 뒤 장기적으로 24시간 운항이 보장되는 가덕도 이전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임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에 대해선 부산 본사의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설립해 400개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한 일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1천억원의 기금을 유치한 일 등을 꼽았다. 특히 일본으로 건너가 대기업 총수를 설득한 끝에 기금 후원을 약속받은 일련의 기억을 생생히 되살렸다.

또한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신공항 유치 뿐만 아니라 카지노산업을 중심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조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로 중단된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다시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서부산권 산업단지와 명례산단 개발로 기업용지가 어느정도 확보됐지만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며, “강서물류산업단지는 정부가 국가공단으로 지정해 개발하고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을 뿐 아니라 기업인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왔다”며 “그 결과 지역 경제의 구심체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퇴임 후, 개인 기업가로 돌아가는 신 회장은 “기업경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기업인 본연의 모습을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공인의 자리를 떠나더라도 부산경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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