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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3월 하순부터 온다…최적의 대비책은?
3월 중순 이후 닷새 정도 황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환경부가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5대 생활수칙이 발표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지난 2010년 황사로 인한 서울 지역 미세먼지(PM-10) 최고 농도가 평상시 농도보다 약 29배 정도 증가했다”며,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로는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 자극성 결막염 등 안질,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황사피해 줄이기 5대 생활수칙’에는 ‘창문 꽉 닫기’,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환자는 외출 삼가기’, ‘외출 시 황사 마스크 착용’, ‘귀가 시 손발,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하기’, 야채와 과일은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하게 씻기‘ 등으로 구성됐다.

황사는 국민 개인 건강에 대한 피해 뿐만 아니라 산업, 농업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업종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황사는 농업부문 피해도 유발하고 있다. 토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정도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나, 식물생장 저해, 투과율저하로 시설작물의 생산성 하락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인공 황사를 이용한 실험결과 비닐하우스 내 투광률이 약 1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황사발생이 가축의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에서도 황사시 호흡기 질환이 1.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피해도 적지 않다. 반도체산업의 공기정화필터 조기교체, 전자산업의 불량률 증가, 조선업계의 도장작업 일시 중단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백화점 매출 감소 등의 유통업 피해가 예상되며, 레저나 스포츠 등 실외(outdoor) 서비스산업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 육상, 해상 및 항공부문 교통수단의 중단, 지연 및 사고의 증가를 초래하며, 특히 항공기 결항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EBS, 교보문고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생활수칙을 담은 마스크를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갖는다. 또 이날 행사와는 별도로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방귀대장 뿡뿡이)를 이용한 황사 대비 어린이 특집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영도 실시된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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