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종업원인 A(21)씨.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 사장이 월급을 주지 않자 화가 났다.
A씨가 받아야 할 월급은 한 달치 60만원. 결국 A씨는 유흥주점에서 시가 60만원 상당의 양주 12병을 훔쳤다. 720만원 상당이다. 여기에 현금도 200만원을 훔쳤다.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21일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모 유흥주점에서 고가의 양주와 현금을 훔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빨간 헬멧 소매치기 주의보
○…빨간 헬멧을 쓰고 달려오는 오토바이.
이 오토바이는 전라남도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금목걸이 낚아채기 사건의 주범으로 찍혀 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35분께도 이 빨간 헬멧을 쓴 괴한이 길을 가던 A(61ㆍ여)씨가 목에 차고 있던 금목걸이를 낚아채갔다.
이 금목걸이는 6돈으로 시가 140만원 상당이다.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이달 초에도 광주 동구, 서구에서 비슷한 금목걸이 낚아채기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금목걸이를 낚아채 오토바이에 올라탄 뒤 도주하는 수법이 비슷하고, 헬멧 색깔이 빨간색이었다는 점 때문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 이권형 기자/kwinhl@heraldcorp.com
경유 빼돌린 유조차 기사 입건
○…유조차 운전기사인 A(56)씨. 그는 지난 1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B(54)씨의 주유소에 경유를 배달했다.
유조차에서 주유소 저장고에 경유를 빼던 A씨는 주변 눈치를 본 후 슬쩍 경유 빼는 작업을 멈췄다.
자신의 유조차에 기름을 조금 남겨두기 위해서였다.
이날 A씨가 자신의 유조차에 남긴 경유는 모두 80ℓ였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48회에 걸쳐 1760ℓ, 316만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유소 유량계가 기온 등 외부 영향에 따라 주문받은 기름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수법을 쓴 유조차 운전기사는 모두 11명에 달했다.
경찰은 또 A씨 등이 빼돌린 경유를 구입한 김모(45)씨 등 10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1일 경유를 주유소에 배달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상습절도)로 A씨 등 유조차 운전기사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