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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대책’ 복수담임제ㆍ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역별 편차 심해
교과부 현황 점검 결과…전북 스포츠강사 확보율 0%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으로 중학교에 도입된 ‘복수담임제’와 ‘스포츠클럽 활성화’의 지역별 운영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츠강사 확보율’의 경우 11개 시ㆍ도가 100%인 반면 전북은 강사를 확보한 중학교가 1곳도 없었다.

교과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추진 현황 및 주5일 수업제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복수담임제’ 실시 현황을 점검한 결과 학생수 30명 이상인 2266개교 가운데 93.6%인 2122개교에서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지역별로는 16개 시ㆍ도 교육청 중 13곳에서 모든 제도 실시 대상 중학교가 ‘복수담임제’를 도입한 반면 ▷전북 35.7% ▷광주 73.8% ▷서울 80.7% 등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시ㆍ도의 도입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중학교의 ‘복수담임제’ 실시 학급은 총 1만6155개로, 2학년(1만5222개)이 대부분이었으며, 1학년은 522학급, 3학년은 411학급이었다.

복수담임의 역할 분담 현황은 일부 학생을 집중 관리하거나 학생을 5대 5로 나눠 관리하는 등 학생을 분담한 학급이 6389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생활지도ㆍ행정ㆍ상담 등 업무를 분담한 학급은 전체의 44%(7228개)였다. 주기적으로 두 담임이 역할을 바꾸거나 학생부담ㆍ업무분담 유형을 절충한 유형은 2538학급(16%)이었다.

‘스포츠클럽 활성화’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 전국 3177개 중학교 중 2060개 학교(64.8%)에서 2235명의 스포츠강사를 확보했지만 전북 지역의 경우 강사확보율이 0%였다. ▷경기(10.8%) ▷서울(29.6%) ▷강원(33.7%) 지역의 확보율도 낮았다. 이들 시ㆍ도에는 모두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 수업 시수도 편차가 컸다. 11개 시ㆍ도교육청은 수업 시수를 100% 확보한 반면 ▷강원(71.8%) ▷서울(51.5%) ▷경기(10.8%) 등은 시수 확보가 부진했다. 특히 전북은 확보율이 0%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중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과 소통 강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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