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기지 내 구럼비 해안에서 발파를 다시 진행하고 부지 평탄화 작업을 이어갔다.
해군측은 이날 오후 4시47분 강정항 동쪽 구럼비 너럭바위에서 첫 발파를 한 후 10여 분만에 4차례 발파했다. 오후 4시께에는 육상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 주변인 강정항 동쪽 100m 지점에서 10차례 발파해 평탄화 작업을 했다.
이날 발파는 해군측을 상대로 한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처분에 따른 1차 청문이 이뤄진 지난 20일 일시 중단한 후 이틀만이다.
해군기지 시공사는 준설선을 동원, 해저면 평탄화 작업도 벌였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반대단체들은 카약을 타거나 펜스를 뚫어 기지 내로 진입하려다가 경찰에 저지됐다.
이 과정에서 전모(37)씨 등 3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측은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처분에 따른 2차 청문이 열리는 22일 제주도청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48분 강정항 진입도로 주변에 있던 활동가 1명이 이동하던 경찰버스에 부딪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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