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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한국외대 연설 왜?
스페인어 못배운 아쉬움 반영
대학생 유엔모의회의도 한몫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외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한국외대에서의 연설은 백악관 측에서 접촉을 먼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000여개의 대학 중 한국외대가 선택된 이유는 뭘까.

23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외대 연설에 나선 것은 다자주의의 평화외교를 지향하며, 글로벌 협력 체제를 구축하려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또 평소 오바마가 “다시 태어나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외대는 세르비아, 체코슬로바키아어과 등 45개 언어로 프랑스 이날코 대학(93개), 러시아의 무기모 대학(53개)에 이어 외국어 수로 세계대학 중 3번째(2010년 5월 기준)로 많은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지난 95년부터 한국유엔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유엔모의회의를 개최한다는 사실도 이번 오바마의 강연에 영향이 끼쳤을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에는 한국외대 학생, 700여명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한국외대 전체 학생 2만여명의 명단을 요구했고 그중에서 700여명을 뽑았다. 700여명의 학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초청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과 오바마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같은 날 태국의 여성총리인 잉락 친나왓은 이화여대서 ‘여성 리더십 태국총리의 비전’에 대해 특강할 예정이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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