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보안관 수가 배 늘어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보안관 84명을 추가로 선발해 26일부터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발로 총 149명의 지하철보안관이 활동하게 된다. 기존 인원의 배에 이른다.
6.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지하철보안관들은 대부분 무도 유단자들이다.
경호학과 출신이나 보안업체·무도사범 등 관련 분야 경력자가 많다. 남성이 78명, 여성이 6명이다.
특히 합기도 8단의 여성 1명이 포함돼 있어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은 범죄 예방법 및 범죄 발생 시 조치요령, 안전사고 예방법, 소방응급조치법, 고객 서비스 등 업무 관련 교육을 받고 업무에 투입된다.
지금까지 지하철보안관은 1, 2, 5, 7호선 등 4개 호선에서만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3, 4호선에도 투입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내 범죄 예방과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지하철 보안관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하철 보안관에게 적발된 사례는 물건판매(6726건), 취객(4759건), 무가지수거(3854건), 구걸(2211건), 노숙(1997건) 등 총 2만1000여건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도 10건 적발됐다.
한편 지하철 9호선은 2009년 개통 이후 지하철보안관 21명을 별도로 선발해 운영중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