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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직원, 잡스보다 쿡이 더 좋은 이유?
애플 직원들은 ‘카리스마형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보다 ‘합리적인 지도자형’ 팀 쿡에게 호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IT 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고용주 리뷰 웹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쿡은 직원들로부터 무려 9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스티브 잡스 전 CEO보다 2% 높은 근소한 차지만, 업계에서는 중요한 진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잡스는 그의 임기 마지막 해에 95%의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

이같은 결과는 애플의 주식이 올들어 50% 가까이 올라 사상 처음 600달러를 돌파한 것이 쿡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쿡은 기부에 인색했던 잡스와는 달리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매칭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했으며, 애플사가 팍스콘 공장의 노동환경을 방관한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깜짝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애플의 새 태블릿PC ‘뉴아이패드’의 기록적인 판매량도 쿡의 경영 능력을 돋보이게 했다. 뉴아이패드는 출시 4일 만에 300만대 판매량을 기록, 쿡이 잡스의 성과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 의심을 털어냈다.

위 조사 결과에 대해 애플의 한 유명 엔지니어는 “해당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곧 그 회사를 말해준다”는 논평을 내놨다.

한편,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전임자인 에릭 슈미트에 비해 직원들의 지지율이 2% 가량 떨어졌다. 지난 해 9월 선임된 메그 휘트먼 HP CEO는 레오 아포테커 전 CEO보다 13% 지지율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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