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4월 그린북
정부는 우리 경제가 자동차ㆍ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좋아 실물지표가 다소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으나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비회복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유로지역의 경기부진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4월호(그린북)’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매판매와 관련해 재정부는 “속보치 동향 등을 통한 모니터링 결과 3월 소매판매는 2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휘발유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증가율은 1~2월에 비해 소폭 둔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향후 설비투자에 대해 재정부는 “고유가, 자본재 수입 둔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기계수주,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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