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중부와 남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6일 경기도 남양주, 경남 양산과 밀양 등 전국에서 산불 4건이 발생했다. 피해 면적만 산림 5.4ha에 달한다. 산림청은 이날 헬기 18대, 지상 진화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
이날 산불은 대부분 소각행위로 인한 것이었다. 화창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과 영농준비 등으로 소각행위가 늘어난 탓이다. 남양주에서는 쓰레기소각, 양산 평산동에서는 입산자 실화, 밀양 상남면에서는 과수원 소각이 각각 발화원인으로 밝혀졌고 양산 용담동에서는 주택화재가 산으로 비화되면서 산불이 발생했다.
양산 평산동 산불에는 산림청 헬기 6대 등 모두 9대가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고압선 아래에 붙은 불로 헬기가 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림피해가 5ha로 늘어났다.
남송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이번 주말에는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상춘객이 늘고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인한 소각행위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선거로 인해 이완된 분위기 때문에 산불위험이 아주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산불예방을 위한 강력한 계도와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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