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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뒤 이어 떳떳하고 사랑받는 경찰관 되겠다” 부자경찰 하중석 경위
60기 경찰간부후보생 졸업식서 대통령상 받는 부자 경찰 하중석 경위
父子ㆍ父女 경찰관 등 5쌍의 가족 경찰관 탄생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경찰관이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충남 아산시 소재 경찰교육원 차일혁 홀에서 진행된 제 60기 경찰간부후보생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하중석(28) 경위는 임용 후 당찬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전북경찰청 군산경찰서장인 아버지 하태춘(59) 총경의 아들인 그는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 공무원에 꿈을 두고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특히, 교육 말미 지구대 관서실습을 하던 중 현역 씨름선수를 체포하다 갈비뼈에 금이 간 적이 있다는 그는 “그때의 상처와 아픔을 통해 현장근무의 어려움을 가슴에 아로 새길 수 있었다”며 “민간인들과 만나는 부서인 지구대 근무자들은 난처하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야하더라”며 교육중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뛰어난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는 “뜻하지 않게 너무 큰 상을 받게돼 기쁘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안고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하 경위 외에도 부자 경찰관 4명, 부녀 경찰관 1명등 총 5명의 경찰가족이 탄생했다.

이날 졸업한 60기 경찰간부후보생은 모두 60명으로, 지난해 4월 41: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뒤 1년간 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경위 임관후 경찰서 일반부서, 수사부서, 지구대등에서 2년간 순환보직을 마친 후 전문분야서 근무하게 된다.

행사에 참가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최근 경찰비리와 국민이 애절하게 원했던 도움의 손길을 안이하게도 무시한 일이 있어 큰 실망을 주는 일이 있었는데 이런 일들을 계기로 국민을 섬기고 장애인ㆍ여성ㆍ어린이를 보호하는 따뜻한 경찰로 거듭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충실히 하여 국민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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