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각시탈’ 버스 전복사고 현장 공개…출연자 1명 숨져
[헤럴드생생뉴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의 출연자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를 당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크게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각시탈’ 팀이 탄 47인승 버스는 31명을 태우고 18일 오전 5시 35분께 경남 합천군 대병면 하금마을 인근 1026호 지방도에서 도로옆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이 버스는 드라마 촬영지인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보조출연자 남모(45) 씨가 숨지고, 버스 운전사 신모(45) 씨와 승객 29명이 부상을 입고 합천병원, 고려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에는 보조출연자들만 탑승해 있었다. 출연진 및 스태프진은 전날인 17일 촬영을 마치고 각자 인근 숙소에 묵었으며, 사고 당시 촬영지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경남도소방본부

버스는 경기도의 모 관광버스 회사 소유로 방송국에서 임대했으며, 버스공제조합의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17일 촬영까지 마쳤고, 이번주 예정돼 있던 18, 19일의 촬영 일정은 새벽 교통사고로 취소됐다”면서 “사고로 인해 출연진과 제작진 등이 받은 심적 충격을 감안해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재개 시기는 논의가 필요하다. ‘각시탈’의 경우, 방영시기에 비해 촬영이 앞당겨 시작됐던 만큼 여유가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무시하고 무리해 촬영을 진행하기보다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각시탈’ 출연자들 대부분은 새벽에 사고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여 발길을 돌렸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제작사측은 사고 소식을 전달받고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파악, 촬영 재개일등을 논의하며 수습하고 있다.

한편,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각시탈’은 1930년대 일제치하에서 삶이 팍팍하고 고단한 조선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이름 없는 슈퍼히어로 각시탈의 이야기를 그린 24부작 드라마로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5월30일 방송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