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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간부’ 마감뉴스 복귀…MBC여기자회 크게 반발
[헤럴드생생뉴스]MBC가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중징계를 받은 황 모 부장을 마감뉴스 PD로 복귀시켜 여기자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MBC 여기자회는 성명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에게 심야 시간, 작가와 프리랜서 앵커만으로 방송되는 뉴스 24를 책임지는 PD직을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MBC 여기자회는 “성추행을 저질러 징계를 받고 보도국을 떠난 가해자를 다시 보도국으로 불러들이는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는 막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정직 기간이 끝난 지 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회사는 제대로 된 인사발령도 없이 지난 9일부터 황 부장에게 뉴스PD직을 맡기면서 여의도 복귀를 용인한 것은 사측의 도덕 불감증이 파업을 빌미로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모 부장의 복귀와 관련 MBC 여기자회는 “지난 3월 성추행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은 보도국 김모 차장 역시 곧 보도국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MBC 여기자회는 이진숙 홍보국장에 대해 “지난 2009년 성추행 사건 당시 여기자들의 대표 자격으로 사측에 가해자의 해고를 요구한 사실을 잊었는가. 결국 이 국장의 해명은 요즘 말하는 ‘유체이탈 화법’의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마감뉴스로 복귀시킨 황 모 부장은 지난 2010년 12월 보도제작국 부서 전체 회식 자리에서 여성 작가들에게 반복적인 성추행을 저지르다 현장에서 적발돼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고 MBC 여기자회는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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