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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9호선 “6월16일부터 요금 올린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지하철 9호선 사업자인 메트로9호선이 서울시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지만 기존 입장대로 “오는 6월 16일부터 요금을 올리겠다”고 18일 발표했다.

9호선 측은 18일 오후 16시 29분 ‘최근 언론보도 및 서울시 입장발표에 대한 9호선 공식입장’이라는 문건을 각 언론사에 이메일로 보냈다.

총 8페이지로 구성된 이 자료에 따르면 9호선은 예정대로 오는 6월 16일부터 9호선 운임을 인상할 계획이다.

‘9호선은 1~8호선과 연계돼 있는 만큼 메트로9호선 측이 단독으로 운임을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서울시 측의 전망에 대해 거리낌도 없었다.

메트로9호선 측은 “현재 운임인상을 위한 자체 시스템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언제든 운임을 올릴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9호선은 이미 건설 당시부터 기존 노선과 다른 요금구조를 감안해 환승역마다 환승게이트를 설치했으며, 이 환승게이트 시스템 조작으로 쉽게 운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메트로9호선 측은 서울시가 부과한 과태료 등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총선 후 요금을 기습 인상했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도 메트로9호선 측은 지난 2월 14일 9호선 역사와 홈페이지에 이미 운임 인상을 예고했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

메트로9호선 측은 “운임변경일(6월16일) 전까지 협상의 여지는 계속 남겨 놓을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예정대로 6월 16일자로 운임을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7일 “9호선 요금인상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9호선 측에 감독기관의 감독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예정대로 메트로9가 요금 인상을 강행하면 성인 요금은 1550원(교통카드 사용 기준)으로 오른다. 청소년 요금은 720원에서 112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400원, 250원 오른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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