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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vs LG ‘2인자’ 는 양보 못해
국내 스마트폰 1분기 매출 팬택 근소 우위 

100만대 돌파 선점이 관건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둘러싼 제조업체들의 싸움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팬택과 LG전자가 올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을 밝혀 2위권 쟁탈 승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선 팬택이 LG전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휴대전화 판매량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전체시장에서 137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100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만 보면 70만~80만대 수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만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국내 전체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전후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올 1분기 최소 7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6%로 지난 4분기 31%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비율보다 훨씬 높아 적어도 전체의 3분의 2는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팬택은 올 1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이 95만7000대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95만7000대로 올 1분기에는 휴대전화 판매량 모두가 스마트폰인 셈이다. 이는 지난 4분기 92만6000대에 비해 3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팬택이 올 1분기 LG전자에 비해 10만~20만대 정도 스마트폰을 더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근소하게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전략적으로 선보인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태그LTE, 옵티머스 3D 큐브 등이 모두 1분기 막바지에 출시돼 전략 스마트폰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잡히는 시기는 2분기부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LG와 이에 맞선 팬택 중 올해 100만대 판매고를 먼저 돌파하는 쪽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내달 새롭게 출시되는 두 회사의 신작 스마트폰 경쟁도 향후 2위 싸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팬택은 내달 3일 국내 최초로 LTE 원칩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이르면 내달 말 LTE원칩폰 D1L(제품명 미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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