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가 올 1분기 애플보다 약 1000만대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전체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했다.
또 14년간 휴대전화 정상을 지킨 노키아를 누르고 역시 1위로 올라서며 스마트폰과 전체 휴대전화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7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약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3510만대 24%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차이는 1000만대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삼성전자가 2810만대, 애플이 1710만대를 판매해 두 회사의 판매량이 1000만대 가량 차이가 났다.
또 두 기업의 점유율은 55%로 여전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전화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93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이로써 8270만대의 노키아를 2위로 밀어냈다.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로 노키아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A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깬 무려 5조500억원(45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반면 노키아는 휴대전화 판매부진으로 1분기에 18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의 25% 가량을 차지했고 노키아가 23%, 애플은 9.5%였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억6800만대였다고 S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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