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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3, 디자인 심플, 기능은 파격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깜작 놀랄 디자인은 결국 없었다. 갤럭시S3 공개 몇달 전부터 소문으로만 돌던 파격적인 디자인 대신 삼성전자는 쉽고 편안함을 콘셉트로 잡았다.

반면 내부를 들여다보면 왜 그동안 ‘쉬쉬’하며 공개에 뜸을 들였는지 납득이 간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기대 이상으로 막강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탑재해 사람 중심의 사용자환경(UI)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자연의 컬러 조합한 디자인, 생각보다 단순?= 갤럭시S3 디자인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품에 투영한 유선형의 감각적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외형상의 우아함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의 인간 중심 디자인 정체성인 ‘미니멀 오가닉(Minimal Organic)’이 반영된 제품으로 페블 블루(Pebble Blue)와 마블 화이트(Marble White) 색상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블랙&화이트 모델로 첫선을 보이는 것과 달리 블루 계열을 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서 나아가 잔잔한 호수를 직접 손으로 터치하는 듯한 느낌의 ‘물결 효과(Water ripple)’ 잠금화면과 물, 바람, 새소리 등의 벨소리와 알람음이 기본 탑재돼 사용자들에게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제공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갤럭시S3의 첫인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전작 갤럭시S2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몇달만 쓰다보면 디자인보다는 성능이 분명 중요하긴 하지만, 처음에 눈길을 끄는 디자인에서 끌려야 구매를 하는데 이번 디자인을 보면 한번에 확 와닿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보다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기대했던 사람들도 생각보다 단순한 디자인에 다소 실망한 표정이다. 특히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탄 소비자들의 경우 이번 디자인에서 갤럭시의 완승은 아직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스펙이나 성능은 아이폰보다 분명 우월하지만 디자인에서는 아이폰을 완전히 눌렀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눈을 뗄 수 없는 내부 기능= 디자인에 다소 실망한 반응들이지만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제품 기능을 보면 ‘벼르고 별렀다’는 반응이다. 그 중 2개의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 접속해 2배의 더욱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이나 동영상 시청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도 별도의 화면으로 동영상을 동시에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팝업 플레이(Pop up Play)’ 등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첨단 무선 충전 기술로 전용 무선 충전용 커버를 장착해 별도 출시될 충전 패드에 올려 놓으면 충전 케이블을 꽂는 번거로움 없이 충전할 수 있고, 갤럭시S3끼리 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통해 별도의 통신망 접속 없이 HD 영화 한 편(1GB)을 3분, MP3 음악 한 곡(10MB)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는 ‘S 빔(S Beam)’ 기능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 화면유지(Smart Stay)’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기능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 갤럭시S3에 대해 역시 ‘괴물폰’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그만큼 사용자들의 니즈도 잘게 쪼개지는데 갤럭시S3는 그 니즈들을 대부분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편의 기능은 분명 삼성만이 할 수 있는 혁신이다”, “이번 제품으로 삼성이 확실히 아이폰과 선긋기를 하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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