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온라인 포털에 뜨는 쇼핑몰 광고 5개 중 1개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 사이버감시단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네이버, 다음, 네이트 3대 포털의 메인 페이지에 뜨는 쇼핑몰 광고 44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85건(19.5%)에 문제가 있다고 8일 밝혔다.
판매하지 않은 상품을 광고하거나 가격을 바꿔 놓은 경우가 많았다. 35건(41.2%)는 한 두개의 상품에만 적용되는 가격을 마치 전체 상품 가격처럼 올리거나 19600원의 상품을 ‘1만원대’로 과장 광고했다. 23건(27%)은 실제로 쇼핑몰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을 광고했다. 광고의 가격이 실제 파는 가격보다 높은 경우도 13%나 됐다.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1만6900원까지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50.5%), 신발류(20%)가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했다. 화장품은 7건(8.2%)가 적발됐다.
이같은 문제는 쇼핑몰의 규모에 관계없이 나타났고 포털 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연맹 측은 "과장ㆍ허위 광고는 관련 규정에서 명백히 금지하고 있으므로 통신판매사업자와 포털사업자가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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