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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M 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엇갈린 평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CJ E&M(130960)을 둘러싸고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콘텐츠 부문에 대한 막대한 투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2분기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분분하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이지만 지난 11일 종가가 3만1000원이므로 사실상 사지말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CJ E&M의 자체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투자 비용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0여개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개발비, 마케팅 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따른 국내 광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단기간에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온라인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고려하면 신규 게임 성공 가능성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종편 대비 우월한 컨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CJ E&M을 이번주 추천 종목에 올렸다.
김유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광고 시장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한 광고 단가의 지속적인 성장, 신규 게임의 실적 기여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3분기에 반영될 슈퍼스타K4의 지원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열기가 식지 않아 광고 완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CJ E&M과 관련 삼성증권이 ‘아직은 기다릴 때’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놓자 일주일 뒤 신영증권이 ‘이제는 매수할 때’라는 리포트로 반박(?)에 나선바 있다.

삼성증권은 제작비 부담과 게임 부문 정상화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반면 신영증권은 3분기 게임 부문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CJ E&M은 지난 9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32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줄고,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적자폭이 적어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기관도 16거래일째 CJ E&M을 순매수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5월 들어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순매수한 종목은 CJ E&M(294억원)이다. 주가는 이달들어 9.7% 가량 상승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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