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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생태산업단지 경험, 해외로 수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가 추진하는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 EIP) 사업 모델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지식 수출 계약을 맺고 방글라데시에 수출된다

산단공은 세계은행 그룹 내 국제금융공사와 방글라데시 저탄소 녹색경제특구의 시범 구축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경제특구는 경제 특구의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 산업 간 협력 구축을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한다.

산단공은 치타공 수출가공단지(CEPZ)의 에너지 및 물질 자원 순환을 위한 산업 공생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후 한국 생태산업단지의 정책경험과 성공 사례를 전수하고 관련 인력의 교육과 훈련, 맞춤형 산업 협력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체 대표로 구성된 방문단을 한국으로 초청, 반월ㆍ시화, 울반 등 관련 시설을 시찰할 계획이다.

생태산업단지는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활용,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2005년 부터 연평균 65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연간 1708억원의 비용저감 및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56만t의 온실가스를 저감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 생태산업단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향후 인도, 베트남 등 타 개도국에도 확산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EIP사업이 한국의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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