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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금호석유, 실적악화로 6.03%↓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금호석유(011780)가 이틀연속 하락하며 10만원선으로 되밀렸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는 전일보다 6.03% 하락한 10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따라 작년 12월12일 19만500원까지 치솟았던 금호석유 주가는 5개월여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실적악화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금호석유는 주력인 합성고무 업황이 최근 부진하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1분기에 비해 각각 54.8%, 50.4% 줄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와 타이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합성고무인 부타디엔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이 리스크다”라고 평가했다.

각 증권사에서도 단기적으로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목표가를 보수적으로 책정중이지만, 최근 주가 약세를 미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목표가 16만원과 16만3000원을 유지하고 있고, 동양증권은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목표가를 크게 낮췄다.

하이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주가 부진이 이어져 2분기에도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충분히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6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희철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합성고무 사업과 기타 페놀유도체 등의 업황이 둔화됐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15%에서 20%에 육박하던 합성고무 영업이익률이 지난 4분기부터 8~9% 이하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고무 업황은 1분기에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후 제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정기 보수와 고가 재고부담까지 겹친 이번 2분기에는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다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타이어 시장도 당분간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수요가 침체된 것을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전세계 1위 업체인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시장 경쟁력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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