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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우려에 MMF로 뭉칫돈…이달 들어 10조 유입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대기성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0조원 가까이 들어왔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73조9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3조1267억원 대비 20조원 넘게 급증하면서 2010년 11월말의 75조800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무산과 총선 재실시 등에 따른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5월 들어서만 MMF로 무려 9조997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월간 기준으로 MMF 설정액은 1월말 60조9027억원, 2월말 57조8904억원, 3월말 62조7926억원, 4월말 63조9534억원으로 7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달 들어 MMF로의 자금유입 급증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외국인들이 5월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매도에 가담해 3조6000억원이 넘게 ‘바이 코리아’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올들어 4월말까지 10조8594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계속된 매도공세로 지난 23일 현재 7조247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내달 17일 그리스 총선 재선거 이후로 자금집행을 미루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시중자금이 증시를 이탈해 MMF 등 대기성 자금으로 몰리는 이유로 지적됐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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