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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무게 배낭 메고…6일간 250㎞ 강행군
요르단 레이스는
요르단 레이스란 ‘레이싱더플래닛’에서 주최하는 오지레이스 대회 중 하나다.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남극 등 4개 레이스가 매년 열리며, 요르단 레이스는 여기에 ‘+1’인 특별대회로 열렸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 집결 후 와디럼 사막으로 이동해 하루에 40∼90㎞씩 6일 동안 총 250㎞를 달리는(혹은 걷거나) 극기 마라톤 대회다.

자신이 먹을 음식과 침낭, 구급약품 등 20여종의 필수 휴대품이 들어간 약 10㎏ 안팎의 배낭을 메야 한다. 특별한 참가 자격은 없다. 만 19세 이상이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마라톤 경험이 있는지, 기록은 얼마인지 등은 전혀 상관 없다. 오지레이스는 돈이 많이 든다. 일단 참가비가 만만치 않고, 항공료 역시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이번 참가비는 3500달러였다. 왕복 여비까지 생각하면 100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총 40개국에서 참가했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9명과 8명의 선수가 뛰었다.

배낭, 침낭, 구급장비를 비롯해 19끼의 식량이 필수다. 극한 상황이다 보니 가볍고 성능 좋은 제품을 찾을 수밖에 없다. 침낭만 기존에 있던 것을 쓰고, 배낭, 신발, 옷, 랜턴 등은 모두 새로 준비했다. 다 합하니 100만원이 좀 넘었다. 아침, 저녁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것을, 점심은 에너지바 등의 행동식을 준비한다. 아침, 저녁거리로는 건조미와 누룽지, 컵라면을 준비했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컵라면의 용기는 버리고 면과 스프만 지퍼백에 쌌다. 행동식으로는 초콜릿바와 견과류, 말린 과일. 19끼 식사준비에 30만원 정도 들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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