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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외국인, ‘쎌(Sell)’ 현대차?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외국인들이 현대차 관련주를 팔고 있다. 그룹 간판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범현대가인 만도(060980) 등 자동차 관련주로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오전 9시30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현대차에 대해 1만주가 넘는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외국인 매도규모 2위다. 외국인은 이어 기아차 주식도 2만6000주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장초반 6000가 넘는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전일보다 0.73% 하락한 27만200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이밖에 자동차 부품주인 만도에 대해서도 소폭의 매도우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로 차익매물이 진정된데 이어 한국증시 2위주인 현대차에 대한 비중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펀더멘탈 악화에 따른 쎌(Sell) 현대차가 아니라, 유로존 신용경색에 따른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일부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2분기에도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4월에도 사상 최고 수출 평균판매단가(ASP)를 기록하는 등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24일 “현대차의 4월 수출 ASP는 전년동기 대비 8.9%가 증가한 1만5718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실적 호조를 보인 3월(1만5691달러)보다도 높은 수치로 이는 레저용 차량(RV)과 고급 세단의 수출 강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서 연구원에 따르면 4월 그렌저와 에쿠스의 수출은 각각 3291대와 656대로 전년동월보다 3배 가량 증가했고 산타페와 투산은 지난해 4월 9772대와 1만5578대에서 각각 1만625대와 1만6303대로 늘어났다.

그는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 ASP는 4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16일부터 출고가 시작된 신형 산타페 등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며 “현대차의 판매 및 ASP강세는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비중 상승,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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