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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두산그룹주,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두산(00015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엔진(08274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건설(01160) 등 두산그룹주들이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다.

24일 오전 10시15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날보다 4.13% 상승한 12만6000원을 기록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4.86%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엔진 1.98%, 두산건설 0.17%, 두산중공업 1.38% 등 그룹주도 동반 오름세다.

현대증권은 이날 두산에 대해 지분 매각대금 유입으로 현금 보유력이 향상, 하반기 배당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하반기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배당 여력이 커져 중간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또 “두산동아ㆍDIP홀딩스도 매각될 예정으로 현금보유 여력은 계속 증가하고, 이는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굴삭기를 앞세워 두산인프라코어도 나흘연속 오름세다.중국 정부가 철도 투자에 나선 것이 두산인프라코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이 향후 전 세계 공작기계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시회에서 중국 내 개발 및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중이다. 특히, 중국 내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선 중국현지 공장에 생산조립동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연간 2000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2016년까지 4000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두산건설이 ‘박정원 효과’로 소폭 상승세다.㈜두산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을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 선임했다.박정원 회장이 지주회사 경영 일선에 참가하면서 두산일가는 재계에서 가장 먼서 오너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 회장은 박두병 초대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두산그룹 승계구도 특성상 박용만 회장의 차기 그룹 총수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4세 경영인인 셈이다.

㈜두산 보유 지분에서도 5.35%로 박용만 회장(3.47%), 박용현 전 회장(2.45%)보다 높다는 점도 차기 그룹 총수로 거론되는 이유다.

증권업계는 두산그룹주가 오랜 우려를 씻고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두산그룹의 위험은 이제 두산건설 단 한 곳에 집중돼 있다”며 “올 1분기 두산건설의 차입금 2조2240억원은 현금창출력에 비해 과중하지만, 두산(000150)그룹의 지원의지를 확인했고, 지원여력이나 방법도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강성부ㆍ변정혜 크레딧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3대 리스크였던 두산건설, 두산엔진, DII(밥캣)가운데 DII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인수차입금 리파이낸싱 성공, 두산엔진(082740) 유상증자(2763억원)과 IPO(2027억원)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며 “남은 건 두산건설 뿐”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그룹의 지원과 자구노력으로 차입금,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노력을 지속하며 2011년 유동성의 큰고비를 넘겼지만, 차입금 축소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자산매각 등을 통해 1조2000억원 내외까지 차입금을 줄여야 한다”며 “지속적인 미수금 회수,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자산매입을통한 지원이 용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수주가 하반기 들어 크게 늘어 2년 연속10조원이상을 달성했고,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밥캣 인수관련 리파이낸싱(만기 2015~2017년)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재무적 부담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이 그룹의 지원없이 자체 확보 가능한 유동성은 7000억원(유동성), 3200억원(보유현금)으로 차환부담(올해말까지 8354억원)을 웃돌고 있으며, 메카텍 부문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으로 건설부문의 부실을 일정수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두산중공업의 경우 두산건설에 대한 충당금 반영은 동사의 지분법 손실로 반영된다”며 “추가 증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한투자는 지난 4월 계열사 공동 자산유동화대출(ABL) 2500억원을 발행해 자금조달 지원 및 박용현 회장의 대표이사 등재로 책임경영 의지 확인 등 그룹의 지원의지가 더욱 명확해져 두산건설의 유동성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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