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8일까지 수거 캠페인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6월 8일까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서울시가 지난 2010년부터 취약계층을 돕기위해 매년 1~2회 실시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폐휴대폰을 모아 현재까지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 534명(초등학생 327, 중학생 119명, 고등학생 88명)에게 1억4800만원을 지원했다.
그동안 캠페인은 초ㆍ중ㆍ고 학교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절, 교회, 종교시설과 기업등도 참여가 가능하다. 종교시설이나 건물, 기업 단위로 참여해 폐휴대폰을 모으면 모아진 폐휴대폰의 수량만큼 개당 1000원의 장학금을 기부할수 있다. 참여기관은 100개씩 모을 때마다 저소득층 자녀 1명을 추천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구청 청소행정과로 하면 된다. 구청에서 종이수거함과 홍보 포스터를 지원한다.
모인 폐휴대폰은 서울시 SR센터(Seoul Resource Center)에서 자원화된다. SR센터는 2009년 12월 서울시에서 폐가전과 폐휴대폰을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 60여명이 일하고 있다. 폐휴대폰은 이곳에서 분해돼 코발트, 몰디브덴 등 희귀금속을 채취한다. 금광석 1t에서 5g의 금을 채취할 수 있는 반면, 폐휴대폰 1t에서 400g을, 폐전자제품 1t에서 20g을 채취할 수 있어 금광석에서 금을 채취하는 것보다 80배나 효과가 좋다고 서울시 측은 전했다. SR센터는 2009년부터 올해 4월까지 폐휴대폰은 122만대, 폐가전 7371t을 처리해 수익금 6억92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 등에 기부했다.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 열기로 종교시설과 기업 등의 참여가 이번 캠페인부터 시작된다”며 “작은 실천으로 우리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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