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서울시가 오는 31일 대안학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교 밖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8일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구 서울시대안교육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대안학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 방황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학생과 교사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울리는 체험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후 4~6시까지 진행되는 ‘별천지 - 앞마당 놀이터’행사는 한지공예(꿈터학교 아이들)’, ‘휴대폰고리만들기 TRIAL PAKET(비전학교)’ 등 체험 교실과 ‘단체줄넘기(공간 민들레)’, ‘골목놀이(아름다운학교)’, ‘윷놀이(꿈틀학교)’, ‘저글링(성장학교 별)’ 등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놀이 등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대안학교 아이들의 이야기와 희망을 담은 축제의 메인행사 ‘천개의 별 빛나다’가 진행된다. 대안학교 학생과 현장 교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경험담은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으로, 교사로’ 코너에서는 청소년들이 유쾌한 반란을 시작하며 ‘입시경쟁 교육 거부 선언’과 대안학교인 ‘희망의 우리학교’를 설립한 최훈민 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가출과 방황으로 흔들렸던 빅진용 군의 이야기,대안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길잡이교사로 대안학교로 돌아온 이서형 교사 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와함께 ‘지하철밴드’ ‘반창고’ 등 대안학교 음악밴드의 공연도 펼쳐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아이들과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그 동안 소외돼 온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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