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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해방촌, 지역 내 예술마을로 거듭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를 역사적 의미와 함께 공공미술이 조화를 이룬 예술 마을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구 해방촌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생긴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한국 근현대사의 산 현장이다.이후 미군부대 군인들이 하나 둘 거주하기 시작해 지금은 천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집중 거주지이다.

구에 따르면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에 산재한 가파른 외부 계단에 그래픽 작업을 통해 고저차가 심한 해방촌을 밝고 매력있는 골목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 설명회 및 주민이 참여하는 디자인 벽화 작업 등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의 지역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해방촌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노후하고 열악한 해방촌의 생활 환경이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예술마을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순 벽화 작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재료와 장식물 등을 고려한 종합 디자인을 통해 해방촌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방촌 예술마을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금 교부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총 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용산구 옥외광고정비기금 예산 5000만원이 더해진다.

구는 이번 사업을 민관이 함께하는 공공 디자인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오는 31일 사업 공고 및 제안서 공모를 통해 6월말경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용산구 도시디자인과는 지난해 외국인 집거지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공모해 3억 5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이태원, 한강로의 간판개선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도시디자인과(02-2199-7552)로 문의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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