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녹색ㆍ기후분야의 주요 국제기구로 성장할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의 인천 유치를 위한 범시민 지원위원회 출범식 행사가 29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녹색기후기금 인천유치 당위성에 대해 역설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재정ㆍ금융의 중심지 인천으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 녹색기후기금 대한민국 유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박재완 장관과 한덕수 정부 민간유치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성공적인 유치를 다짐하고 인천시민의 역량 결집을 축하했다.
발대식 행사는 위촉장 수여, 녹색기후기금 홍보 영상물 상영, 녹색생활의 실천과 친환경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자전거 전달식, 녹색기후기금 인천유치 결의문 낭독, 유치결의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게 될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써, 인천 송도를 포함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재 유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의 유치는 연간 약 38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뿐만 아니라, 고도의 서비스 산업인 국제기구 유치로 서비스 산업 발전의 모멘텀을 형성하는 등 인천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치국 선정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녹색기후기금 1차 이사회와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예정인 2차 이사회를 거쳐, 11월말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13일 경합을 통해 녹색기후기금 국내 유치도시로 인천시가 확정됐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합동으로 작성한 녹색기후기금 유치 신청서를 지난 4월15일 제출한 데 이어 범시민 지원위원회가 마침내 출범하게 된 것이다.
‘녹색기후기금 인천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최기선 시민대표를 공동대표로 해 학계, 정계, 재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사회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 123명으로 구성됐다.
지원위원회는 앞으로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 유치단과 합동으로 국내외 유치활동을 전개하며, 인천 유치 붐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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